많은 구직자들이 실업급여나 취업지원제도만 활용한 후, 실제 재취업에 성공하고 나면 지원금 제도는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재취업 이후에도 받을 수 있는 정부지원금은 다양하게 존재하며, 대부분 조건만 충족하면 수백만 원 단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청년, 중장년, 경력단절 여성 등은 맞춤형 정책 대상자로 분류되어 실질적인 재직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재취업에 성공한 후 놓치지 말아야 할 대표 정부지원금 5가지를 자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1. 재취업수당 – 실업급여 잔여분의 최대 50% 지급
재취업수당은 실업급여 수급자가 남은 지급일 수의 절반 이상을 남기고 취업한 경우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일시금 보조금입니다. 2025년 기준, 수급자의 남은 급여일수 × 1일 지급액의 50%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으며, 최대 150만 원까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60일이 남은 시점에 취업한 경우, 약 30일 치 금액이 재취업수당으로 지급됩니다. 신청은 고용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반드시 고용보험에 가입된 정규 사업장으로 취업 후 12개월 이내 신청해야 합니다. 취업 후 1개월 이상 근무 유지가 확인되면 지급이 승인됩니다. 재취업수당은 ‘신청주의’이기 때문에 자동으로 지급되지 않으며, 수급 종료 전에 꼭 신청을 완료해야 합니다.
2. 청년내일 채움공제 – 2년 또는 3년 만기 최대 1,200만 원 적립
청년내일 채움공제는 만 15세~34세 청년이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입사해 2년 또는 3년 이상 근속하면 정부가 장려금을 지급해 주는 제도입니다. 2025년 기준 2년형은 청년이 300만 원을 적립하면 정부와 기업이 900만 원을 추가 적립하여 총 1,200만 원을 수령할 수 있고, 3년형은 최대 2,000만 원까지 가능합니다. 본인의 자산형성과 장기근속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정부 혜택입니다. 단, 입사 후 6개월 이내에 청년내일 채움공제 신청을 해야 하며, 고용보험 가입 여부, 기업 규모, 직무 유형 등에 따라 승인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워크넷 ‘청년워크’에서 신청 가능하며, 최근에는 자동 매칭 기능도 제공되어 신청 절차가 훨씬 간소화되었습니다.
3. 고용촉진장려금 – 취업자 대신 기업에 지급되는 간접 지원
고용촉진장려금은 취업자 본인이 직접 받는 형태는 아니지만, 채용한 기업에 지급되는 장려금으로,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구직자에게 우선 채용 기회를 줄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예를 들어 국민취업지원제도 수급자, 청년특별구직자, 경력단절 여성 등은 고용촉진장려금 대상자가 될 수 있으며, 이 경우 기업은 일정 기간 고용을 유지할 경우 최대 6개월 동안 월 80만 원~100만 원의 인건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됩니다. 이러한 장려금은 결과적으로 구직자의 채용 가능성을 높이며, 일부 기업에서는 장려금 일부를 성과급 형태로 되돌려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금 대상자’인지 확인하고 이력을 기업에 알리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합니다. 고용센터 상담을 통해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중소기업 취업 청년 소득세 감면 – 최대 5년간 90% 면세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근로소득세의 90%까지 감면받을 수 있는 절세 제도가 존재합니다. 2025년 기준, 최대 5년간 연 150만 원 한도로 소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총 750만 원 이상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신청은 연말정산 시 ‘중소기업 취업청년 감면 신청서’를 회사에 제출하면 자동 반영되며, 고용보험에 정상 등록된 상태여야 합니다. 이 제도는 별도 현금 지원은 아니지만, 실질적인 세후 실수령액을 높여주는 혜택이므로, 특히 첫 월급을 받는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감면 대상 중소기업 여부는 국세청 홈택스 또는 회사 인사팀을 통해 사전 확인이 가능합니다.
5. 재직자 내일 배움 카드 – 직무 스킬 향상 비용 100% 지원
취업에 성공했다고 해서 배움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재직자가 자격증이나 직무 스킬을 향상하고자 할 경우, 정부는 ‘내일 배움 카드(근로자형)’을 통해 교육비를 100% 지원합니다. 2025년 기준 연 최대 500만 원 한도로 국비 지원이 가능하며, 온라인/오프라인 병행 수강이 가능합니다. 퇴근 후 자격증 공부, 주말 실무 특강 등도 모두 포함되며, 수강료 전액 또는 일부 환급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특히 IT, 회계, 디자인, 물류, 마케팅 등 수요가 많은 직종 중심으로 개설된 과정은 취업 후 실무 적응에도 도움이 됩니다. 신청은 HRD-Net에서 가능하며, 고용보험 가입 이력이 있다면 별도 자격심사 없이 빠르게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재직 중에도 자기 계발을 놓치지 않으려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되는 제도입니다.
마무리
재취업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입니다. 실업급여와 구직활동을 지나 재직자로 전환된 지금, 정부가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잘 활용한다면 커리어 성장뿐 아니라 경제적 안정까지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정부지원금들은 대부분 신청주의이므로, 본인이 챙기지 않으면 지급되지 않습니다. 구직 단계에서만 정책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재직자용 제도’까지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진짜 현명한 커리어 설계입니다. 지금 당장 신청 가능한 혜택이 있는지 확인해 보시고, 놓치지 마세요.